‘6→5→10→1위’ 김동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대역전극…생애 첫 우승 달성
[스포츠서울 | 이천=김민규기자]엎치락뒤치락, 끝날 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순위다툼이 전개됐다. 악천후 속에 한 번의 실수가 우승권에서 멀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 김동민(25·NH농협은행)이 이글을 낚아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그리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동민은 2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727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글을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 그룹 이정환과 이승택을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의 역대 챔피언은 모두 최종 라운드 때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역전극이 펼쳐진 것. 김동민은 대회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로 출발, 2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리며 트리플보기에 더블보기까지 범하며 1타를 더해 3언더파 213타 10위로 마무리했다.
선두에 5타 뒤져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김동민은 최종 라운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맹추격하더니 후반 10번과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5타 차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