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관중석 아닌 외부 텐트 대기…거리 두기
심판·선수 마스크 착용…띄어 앉기 등 실시
배드민턴, 전·현직 대표 ’무관중’ 경기 개최
[앵커]
수도권과 대전 등에 코로가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지만, 상반기 내내 숨죽였던 구기 종목들은 조심스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른바 '뉴노멀', 일상화된 생활 방역 속에서 무관중으로 재개되는 아마추어 스포츠계를 서봉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숙소를 떠나기 직전, 선수들이 일일이 체온을 측정합니다.
연습 이후 경기장에 들어갈 때도 다시 한번, 간격을 유지한 채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손을 소독합니다.
운동장 입구에는 참가팀 별로 대기 시간을 경기장 밖에서 보낼 수 있는 텐트 20여 개까지 마련됐습니다.
실제 연습이나 게임을 하는 선수들 말고는 모두 경기장 이외 공간에서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원칙 때문입니다.
[김재중 / 옥천군수 : 부담이 있었지만 방역을 철저히 해서 어쨌든 안전하게 치를수 있도록 준비해왔습니다. 다만 무관중이라는 점이 아쉽고.]
코로나 19 발생을 전후로 반년 가까이 훈련만 하던 선수들은 올해 처음 열린 대회에 반가움이 앞섭니다.
[NH농협은행 이정운 : 코로나 때문에 (저는) 첫 실업 대회도 못했는데 방역처리도 잘 돼 있고 발열 점검도 잘 해주시고 해서 (안심됩니다).]
숨죽였던 테니스 역시 엄격한 방역 속에 각급 대회로는 처음 학생종별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학 진학에 전국대회 성적이 필수적인 점이 크게 고려됐는데,
마스크를 쓴 심판은 물론 관계자석 역시 철저한 띄어 앉기로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윤기만 / 테니스협회 주니어위원장 : 경련이나 부상 염려도 없이, 코로나 국면에서도 선수들이 개별 연습을 조금씩 잘해온 덕분에 아무 문제 없이….]
이용대 등 배드민턴 스타들도 모처럼 온라인 중계로 팬들과 만납니다.
정규대회는 모두 중단된 상태지만, 전현직 국가대표들이 다수 출전하는 무관중 이벤트대회 '슈퍼매치'가 다음 주 마련됐습니다.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뉴노멀 시대.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선수, 그리고 스포츠 현장을 갈망하던 팬들 모두 새로운 환경 적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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